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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담낭점액종

by 너비아니구이 2022. 11. 29.

 

담낭점액종이라고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담낭은 쓸개라고 알고 있어서 거기에 혹이 생긴 건가 하는 생각되기도 합니다.

반려동물이 이러한 병에 걸리면 안되지만 병원에서 들으면 금방 잊어버릴 단어인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담낭이란?

담낭은 쓸개라고도 불리고 간 아래쪽에 있는 주머니 모양의 기관입니다. 담즙은 노란색의 끈적한 소화액으로 간에서 만들어져서 담관을 타고 이동하여 담낭에 저장됩니다. 이게 식사하게 되면 담낭이 수축하여 그 안에 저장되어있던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분비됩니다. 담즙은 십이지장 내에서 소화제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음식물과 섞여서 소장에서 지방 및 지용성 비타민의 흡수와 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영양분 흡수가 제대로 일어나지 않게 된다. 

 

2. 담낭점액종이란?

담낭점액종은 담낭 내강에 점성이 증가한 담즙이 과하게 축적되어서 담낭이 확장되는 질병입니다. 이에따라 담낭에서 십이지장으로 가는 담도를 폐쇄시킬 수 있습니다.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중년에서 노령견에서 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담낭점액종이 제대로 된 시기에 치료가 되지 않으면 담낭이 파열되어서 담낭에 존재하는 담즙이 유출됩니다. 그러면 담즙성 복막염과 전신성 패혈증 등이 생기며 응급상황이 발생하기에 외과적 수술 등 빠른 치료가 필요합니다. 또 일반적으로 췌장염이나 쿠싱병(부신겉질항진증), 갑상샘기능저하증 그리고 당뇨와 같은 소화기 질병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혈액검사와 영상 검사와 같이 종합 검사를 통해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체크해 주어야 합니다.

 원인으로는 호르몬 관련 질환, 고지혈증 등이 있을 수 있어 혈액검사를 통한 전반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3. 증상

담낭점액종의 증상은 임상증상에서는 비특이적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꼭 담낭점액종에서 의해 일어나는 특이적인 증상이 없습니다. 초기 증상이 복부 불편함,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단순한 소화기 증상으로 보여서 쉽게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담낭점액종으로 담낭확장이 심해지면 황달과 극심한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뚜렷해집니다. 담낭파열까지 동반된다면 담즙성 복막염과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정도로 안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습니다.

4. 치료

초기에 발견되면 내과적으로 담즙 배출을 증가시켜주는 약물 관리와 약 2~3개월의 정기검진을 통해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에도 호전이 되지 않거나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이 되면 수술적으로 담당을 절제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담낭은 지방 소화를 담당하는 담즙을 저장하는 장기입니다. 그래서 담낭을 절제하더라도 담즙의 저장소만 사라졌기 때문에 담즙 배출이 안되는 게 아닙니다. 수술 후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보일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평소에 과식하지 않도록 조심해주고, 저지방 식단으로 관리를 해주면 건강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의 가족이나 마찬가지인 반려묘가 건강하다면 뭐든 해주려고 하는 주인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고통 없이 행복한 삶을 유지하여 곁에서 좋은 삶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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