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양이가 사료를 잘 먹지 않거나, 침을 흘려 입 안을 봤는데 잇몸이 빨갛게 부어있거나 치아가 조금씩 사라진 듯한 애매한 느낌이다 싶을 때는 치아흡수 병변을 의심해보고 병원에 내원하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고양이는 치과 질병 중 구내염과 치아흡수 병변이 잘 일어난다고 합니다.
1. 치아흡수 병변(FORL)이란?
발병률 50%, 고양이 질병 중 하나로 치아가 녹아서 흡수되는 질환으로 흔히 발생합니다. 치아의 목 부분부터 녹기 시작해서 점차 뿌리로 진행됩니다. 이때 심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식욕부진과 함께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또한 치아가 부러지는 경우도 생깁니다. 주로 아래턱 송곳니 쪽 뒤어금니에서부터 발생하여 점차 다른 어금니에도 발생하게 될 수 있습니다.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진 않았지만 치석이나 바이러스, 자가면역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로 침을 흘리거나 입 냄새, 입안의 통증(쩝쩝거리거나 앞발로 자꾸 입가를 문지르는 행동), 식사 중에 입에서 음식이 흘러넘치는 증상, 음식을 먹을때 고개를 기울이고 먹거나,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에 예방하기는 어렵고 치아를 정기검진하며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단순히 육안만으로 진단이 어렵기에 치아 방사선 검사를 해야 합니다. 보호자가 예민하게 관찰하여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이상한 치아를 발견하는 게 중요합니다.
정확한 발병요인에 대해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나마 의심되는 원인은 턱을 움직일 때 발생하는 기계적인 자극으로 인한 치아 시멘트질 표면의 미세한 파손에 의한 염증 반응과 파치세포의 활성화입니다. 그리고 국소적인 치은염과 비만세포의 증가, 혈청 비타민D 농도가 너무 높거나 혹은 반대로 너무 낮은 경우, 치석 내의 박테리아에 의한 비염증성 침식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2. 예방 및 치료 방법
고양이 치아흡수 병변은 주로 '고령, 노령'이 발병률이 높습니다. 고양이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치아흡수 병변 발생률이 급증한다는 말이 될 수 있습니다. 예방으로는 정기적으로 x-ray 검사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조치하는 것이 좋고, 차선책으로는 가정에서 꼼꼼하게 고양이가 사료를 먹는 모습과 치아를 상세하게 들여다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황에 맞게 관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초기에 치아와 잇몸 경계 부분의 잇몸이 붉게 부풀어 오르는 정도는 눈여겨보지 않으면 놓쳐버립니다. 그대로 두면 점차 치아에 작은 구멍이 생기며, 음식을 섭취할 때마다 큰 힘이 가해져 그 부분의 치아가 부러질 수 있습니다.
치아흡수 병변은 문제를 일으키는 치아를 발치하여 치료합니다. 그런데 무조건 발치를 하는 치료를 하지 않고, 병원에서 문제 치아를 체크하여 보호자에게 안내를 해드립니다. 그럼 동의하에 치아 발치를 진행합니다. 치아 발치 후에 남아 있는 뿌리가 없는지, 잘 제거가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X-ray를 통해 다시 확인해 주어야 합니다.
고양이 치과 질환은 주로 구내염과 치아흡수 병변이 잘 발생한다고 합니다. 치아흡수 병변은 맨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치아 뿌리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치과 전용 X-ray를 통해서 꼭 뿌리가 제거 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종종 치료 후에도 뿌리가 그대로 남겨져 있는 사례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맨눈으로 확인 할 수 없기에 보이는 치아만 뚝 끊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발치를 진행했다면 치료 후 방사선 촬영을 통해 남김없이 제거되었는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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