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화장실을 자주 왔다 갔다 한다면 위험하다는 거 알고 계시는가요? 고양이 요로결석이라고 소변을 배설하는 통로에 돌이 생긴 질병을 의미합니다. 사람이 요로결석에 걸려도 걷기 힘들 정도의 통증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고양이 역시 요로 결석에 걸리면 당연히 아파하겠죠? 이 질병은 재발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걸렸다면 꾸준하게 관리를 해주셔야 합니다.
1. 원인
소변이 지나다니는 통로에 결석(돌)이 생기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신장과 요관, 방관, 요도에서 발생하는 모든 결석을 통칭해서 요로결석이라고 합니다. 결석이 소변이 지나다니는 것을 막거나 방해해서 통증과 감염을 일으키고 신장 기능을 저시킵니다. 심하면 소변이 나오는 길을 막아서 폐색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요로결석에 걸리는 이유는 고양이의 몸 구조 때문입니다. 원래 고양이의 조상은 사막에서 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소량의 물로도 살 수 있게 소변을 농축하는 능력이 발달하여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건조 사료로 식습관이 변화되어서 집고양이들은 물을 적게 마실 수도 있습니다. 이때 소변이 농축되어서 작은 결정 찌꺼기를 이루게 되는데 이 결정들이 점점 뭉치게 되면 딱딱한 돌처럼 변하게 됩니다. 원인으로 두 가지를 볼 수 있습니다.
첫째, 식습관의 문제
물을 적게 마시는 고양이들은 결석을 구성하는 성분의 농도가 소변에서 높아져서 더 잘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아미노산과 미네랄의 균형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고 무너졌을 때, 칼슘과 마그네슘 중 하나가 너무 과할 때 결석이 생기기 쉽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양이에게 미네랄 워터를 주면 안 됩니다.
둘째, 수컷 고양이의 이른 중성화 시기
중성화 수술을 한 수컷 고양이가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중성화 수술이 문제가 아니라 너무 이른 중성화 수술을 했을 때를 이야기합니다. 요도가 충분히 발달을 해야하는데, 발달하지 않았을 때 중성화 수술을 하게 되면 결석에 의해 쉽게 막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 이외에도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와 세균 감염, 체질 등 다양한 원인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암컷 고양이의 경우에는 수컷 고양이에 비해서 요도가 짧기도 하지만 음경 뼈도 없어서 요도가 좁아지는 부분이 없어서 결석이 생겨도 폐색까지 일어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확률이 낮을 뿐이지 질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고양이의 품종이나 나이, 성별에 따라서 확률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2. 요로결석 증상
▷ 평소보다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는 횟수가 많다.
▷ 화장실을 왔다 갔다 하지만 소변을 누지 못한다.
▷ 배변 자세를 취하고 소변이 나오는 시간이 평소보다 오래 걸린다.
▷ 화장실에서 불편해 보이기도 하지만 아파하고 때로는 울기도 한다.
▷ 소변의 양이 줄었거나 여러 번에 나눠서 소변을 눈다.
▷ 소변의 색이 분홍색이나 붉은색을 띤다.
▷ 생식기 주변을 계속 핥을거나 그 주변에서 피가 난다.
▷ 방광 부근이 부풀어 올라 빵빵하거나 만졌을 때 아파한다.
▷ 구토 및 설사, 구역질한다.
요로결석이 요로를 막지 않고 방광에서 굴러다니고 있다면 통증은 별로 없을 수도 있습니다. 이때는 소변에 혈액이 조금 섞여 나오거나 소변을 보러 자주 화장실에 왔다 갔다 할 수 있습니다.
3. 치료와 관리/ 예방 방법
소변이 나오지 못하고 계속 쌓이게 되면 급성 신부전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고양이의 생존율이 급격하게 줄어듭니다. 또 하루 이상 배뇨하지 못할 경우에는 요독증이 생겨서 생명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소변을 누지 못하는것은 위급하기 때문에, 소변은 누지 못한다고 생각하며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결석으로 인해 요도 폐색이 생겼다면 요도로 카테터를 삽입하는 응급 처치하게 됩니다. 카테터를 통해서 소변을 내보낼 수 있지만 결석을 제거 한게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을 먹고 식이요법을 하며 컨디션이 좋아지면 수술을 해야 합니다.
식이요법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과 함께 요로결석용 사료인 유리 너리 전용 사료를 급여해야 합니다. 꼭 수의사와 상담 후 급여하도록 하며, 증상이 개선되었어도 재발 확률이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사료를 변경하지 않도록 합니다.
긴급 상황일 경우에는 생식기를 절단하고 요도를 성형하는 수술을 하거나, 요도를 절개하여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특히 신장과 요관 결석 수술은 특별한 기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할 수 있는 병원을 사전에 알아보셔야 합니다.
요로결석은 고양이가 물을 먹는 양을 높여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을 너무 마시지 않는 고양이라면 습식사료나 습식 간식을 통해서 고양이가 물을 먹는 양을 채워주어야 합니다. 이때 습식은 치석이 생기기 쉬우니 치아 관리에 소홀히 하면 안 됩니다. 또 화장실을 청결하게 해줘야 합니다. 화장실이 더러우면 소변을 참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로결석에 한 번이라도 걸렸다면 계속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의사의 처방에 따라서 보조제와 적절한 식이요법을 병행해야 합니다.
저희 3마리 고양이들의 경우에는 급수기 2대를 이틀에 한 번씩 채워주어서 고양이가 물을 먹는 양은 걱정은 없지만 그래도 화장실 가는 횟수나 화장실 청소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주의 깊게 관심을 갖고 관찰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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